1)고정벳
고정벳이란 말 그대로 액수의 변함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액수로 벳 하는 방식을 말한다. 고정벳의 한 유닛을 정하는 방식은 게이머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위험이 가장 적은 단계는 총 시드의 100분의 1이라고 한다. 즉 10만 달러가 있으면 1천 달러이고, 10만 페소가 있으면 1천 페소가 고정벳의 기본 유닛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총 시드의 10분의 1 로 유닛을 잡아도 고정벳이며, 3만 달러 시드를 가지고 1만 달러씩 세 번 벳을 해도 고정벳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 고정벳이라 하면 항상 매우 느리고 안전하다고만 생각하는 착오가 있는데, 총 시드의 얼마를 기본 유닛으로 잡느냐가 관건이지 무조건 느 리고 안전한 방식은 아니다.
- 총 시드의 100분의 1(또는 그보다 작은 단위)이 게임을 오랫동안 즐 기는 안전한 방식이며, 고정벳의 기본 유닛이 10분의 1까지 올라가면 도박에 가까워진다.
- 연속승할 때 액수를 올리거나 하는 변형된 방식의 결합이 없다면, 궁극적으로 카지노 엣지(카지노의 확률적 경쟁력 우위)에 의해 게임을 하면 할수록 녹아 죽게 되어 있다.
2) 마틴(게일)벳
마틴 방식은 기본적으로 잃었을 때 그다음 판에 두 배로 벳을 하는 방 식이다. 예를 들어 1천 달러를 벳하고 잃으면 2천, 그다음에 4천, 8천, 1만 6천, 3만 2천… 이런 식으로 질 때마다 금액을 두 배로 올려서 결국 에 이기는 한판에 잃었던 금액을 다 회수하고 처음에 베팅했던 유닛 1 개를 먹어 오는 방식인데, 무한정한 액수의 벳을 막기 위해서 카지노는 맥시멈 금액으로 한정을 해 버린다. 즉, 게이머의 돈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카지노 정해 놓은 맥스에 걸리게 되어 결국 어느 선에서는 반드시 중단해야 하는 지점이 나온다. 보통 시스템벳이라 하면 이 마틴 방식을 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스 템이라는 용어 자체는 ‘체계’를 의미하므로 어떤 특정한 체계를 가지고 있는 모든 방식이 다 시스템벳이라 할 수 있다. 고정벳도 엄밀하게 말하 면 시스템벳이고 승금액을 다음 판에 엎어 치는 깡벳도 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시스템이다. 하지만 대부분 마틴이라는 방식이 가장 쉬운 계 산법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시스템벳이라 하면 그냥 마틴을 떠올리는 것 같다.
- 마틴의 단계를 아무리 높여도 카지노가 정해 놓은 맥스금액으로 한정되므로 결국 한계가 존재하는 방식이다.
- 마틴이 6단계만 되어도 총 32유닛이 투입되는데, 투자되는 액수와 그 위험에 비해 얻어 오는 액수는 처음 1단계에서 투입되었던 유닛 1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겼을 시에도 짜릿하지 않고, 졌을 때 데미지는 너무 커진다.
- 마틴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베팅 액수를 두 배가 아니라 세 배 또는 그 이상으로 올리는 슈퍼마틴도 결국 크게는 마틴의 범주 안에 들어가 는 방식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은 5~6번 연속으로는 질 확률이 적다 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마틴을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12단계 로 설정하여 하는 사람도 보긴 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승리를 해도 결 국 한 번 패함으로써 그 전의 승금액이 모두 날아갔고 결국 뒤에 멘탈이 무너지면서 남아 있는 돈마저 다 잃게 되었다.
- 단계가 몇 단계이든, 액수를 어떻게 조정하든 간에 잃었을 때 베팅 액수를 올려서 단 판이나 짧은 시간 안에 잃었던 금액을 찾겠다는 방식 자체가 크게는 다 마틴의 범주이며, 그 변형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