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적 함정을 내포한 게임 바카라

근원적 함정을 내포한 게임 바카라


1) 확률로부터 오는 속임수
누구나 수학을 배운다. 수학에는 학률이라는 분야가 있다. 즉, 아무런 기술이 없는 사람이 공중에 무심코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면 숫자가 나올 확률과 인물 그림이 나올 확률은 정확히 반반, 즉 50%씩이라고 배운다.

이 수학 지식은 우리의 생각보다 깊숙이 틀어박혀 바카라를 하는 내내 우리를 괴롭힌다. 우리는 동전을 던져 앞면이 한 번
나왔으면 그 다음에도 앞면이 나올 확률은 반 곱하기 반, 즉 반의반이라고 배위 알고 있다. 따라서 동진의 앞면이 두 번달아서 나올 학률은 4분의 1이고 세 번 달아서 나울 확률은    4분의 1에 또 2분의 1을 합한 값, 즉 8분의 1이라고 생각 한다.

이런 수학적 지식은 실제 게임을 할 때 뱅커든 플레이어든 달아서 세 번 흑은 네 번이 나오면 그 다음에는 같은 데 베팅하기를 롭시 망설이게 만든다.
하지만 바카라에는 분명 장패라는 게 있고 어떤 장패는
달아서 일곱 번, 심지어는 열 번도 넘게 나온다.
필자는 과거 마카오에서 플레이어가 달아서 36번 나오는
걸 본 적이 있다. 물론 그 밖에도 수없이 많은 장패를 보았다. 그런데 이 장패가 나올 때 비교적 재미를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장패만 나왔다 하면 순식간에 망하는 사람도 있다.
대개 머리에 먹물이 좀 들었다 하는 사람들이나 초보자는 장패가 나오면 꼭 반대로 베팅한다. 바로 그 확률적 지식때문이다. 세 개가 달아서 나올 확률이 8분의 1이니 네 개가달아서 나올 확률은 16분의 1, 다섯 개가 달아서 나올 확률은 32분의 1이다.

1러니 수학이나 화률을 좀 아는 사람들은 당연히 반대로 베팅을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보통 사람들은 한 번  그 다음은 더블 다음은 더블의 더블로 베팅을 하기 때문에 장패에 한 번 거꾸로 베팅을 하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가진 돈을 다 원고 만다
카지노에서 가장 빨리 돈을 잃는 사람은 수학자라는 말이 있다. 다음은 과학자, 그 다음은 박사라는 식으로 가방끈긴 순서로 빨리 잃는다.
바로 그 얄팍한 확률이라는 수학 지식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도박의 기본은 확률이기 때문에 이들의 생각이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니다.
이 장패에 대해서는 본문의 이기는 전략 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하나 명심할 것은 장패를 무시하지도 맹신해서
도 안 된다는 것이다.
대략 경험적으로 보면 모두가 장패가 나오기를 고대하지만 실제로 장패에서 따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지식의 포로이기 때문에 잠재의식 깊숙이 내재한 확률
이라는 지식으로부터 아주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장패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것은 바카라 플레이어들의 영원한 숙제가 아닐 수 없다.
2) 그림의 속임수
바카라를 하게 되면 누구나 그림을 그린다. 뱅커가 나왔는지 플레이어가 나왔는지 타이(동률)가 나왔는지를 기록해 망망대해의 나침반으로 삼으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그림은 대단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단지 뱅커가 나왔는지 플레이어가 나왔는지를 표시하는 외에 여러 가지 틀에 따라 각종 다양한 그림을 그린다.
자판을 기록하는 사람도 있고 중국 짐을 기록하는 사람도 있으며 숫자를 기록하는 사람도 있고 뱅커가 나오는 모양이나 플레이어가 나오는 모양만 따로 그리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다 보면 사람들은 거기에서 나름대로 규칙을 발견한다. 그러고는 자신이 발견한 규칙에 의해 다음에 뭐가 나올지를 예측하는 것이다. 가령 뱅커-뱅커-플레이어가 나온 후 다시 뱅커가 나오면 사람들은 다음에는 뱅키가 나온다고 해석한다. 즉, 뱅커- 뱅커-플레이어를 패턴으로 잡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어떨까? 다음에 뱅커가 나올 확률이 100%는 아니라도 70% 정도는 되는 것일까? 아니 51% 이상이라도 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그 확률은 바카라라는 게임을 만들 때 만들어둔 규칙에 따른 확률에 불과하다.

조금 후에 설명하겠지만 바카라는 규칙상 뱅커가 나올 확률이 플레이어가 나올 확률보다 1,2% 정도 많다. 하지만 이것도 무수히 많은 횟수의 게임을 했을 때의 평균값이다.
단 한 판을 보자면 뱅커와 플레이어가 나올 확률은 정확이50% 대 50%이다. 장패에서도 플레이어가 달아서 36개 나왔
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 또 플레이어가 나올 확률은 50%인
것이다.
그림은 이처럼 믿을 수 없는 교과서이다. 하지만 그림이 아주 무용한 것은 아니다. 이것을 기록해야 뱅커와 플레이어가 나오는 흐름을 알 수 있다. 바카라는 어떤 때는 뱅커가 강세, 어떤 때는 플레이어가 강세인 경우가 있으므로 그림은 아주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림은 거기까지가 한게이다. 어면 사람들은 그림의 패턴을 맹신한 나머지 패턴에 따라 가진 걸 다 때리기도 한다. 물론 가장 어리석은 행위이면서 영원히 패자가 되는 길이다. 항상 그림을 경계하는 마음을 듯추어서는 안 된다.

그림이야말로 바카라의 근원적 함정인 것이다.
또 하나 그림을 믿어서는 안 되는 화실한 이유가 있다. 그림 의 패턴은 깨지기 마런인데 그림을 따라 베팅하면 그림이 변할 때마다 무조건 지게 된다. 주 뱅키-뱅키-플레이어의 패턴을 읽었다면 그게 변하는 순간의 첫 베팅은 언제나 실패한다.
따라서 그림이 없이 베팅을 하게 되면 확률의 법칙에 따라 50%는 맞힐 수 있지만 어떤 경우는 그림에 따라 베팅을 하기 때문에 50%보다 못 맞히는 경우도 많다. 그림, 속칭 가짜 교과서.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도 바카라 플레이어의 숙제임에 틀림없다.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참고삼을 정도만 그림을 받아들이는 게 가장 총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