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가 빠른 게임
바카라는 봄과 가을이 없이 여름과 겨울이 교차하는 기후와 닮은 부분이 있다. 조금 전까지 뱅커의 흐름이 거세다 갑자기 플레이어의 흐름으로 순식간에 뒤바뀌기 때문에 여기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면 그 즉시 파멸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그림을 열심히 그리며 흐름을 대략 판단해 거기에 기반을 두고 베팅을 한다. 하지만 이 흐름은 순간순간 거짓말처럼 변하는데 이런 경우 달아서 세 번 혹은 네 번, 심한 경우는 다섯 번 여섯 번까지 맞히지 못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인간은 감각적으로 변화에 적용을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그림이 변한다는 느낌이 올 매는 급히 베팅을 멈추고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큰 베팅을 하던 사람의 경우는 이미 마음이 상당히 급해져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만나면 과거의 패턴에 따라 계속 베팅을 하기 십상이고 순식간에 망하곤 한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은 특별한 게 없기 때문에 평소에 이런 경우도 염두에 둔 안전한 게임 법을 익혀두는 게 필요하다.
그렇다면 바카라에 안전한 게임 법이 있는가가 문제의 화두인데 이것은 바카라라는 게임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로 귀착된다. 즉, 바카라를 그림을 쫓아가면서 다음에 무엇이 나올까를 맞히는 게임이라고 보는 한 해답은 없고 결국 바카라에서의 승리란 없다는 얘기가 된다. 물론 어느 한때 이기는 경우는 당연히 있을 짓이다. 하지만 바카라라는 게임은 보통 사람의 경우 일단 알게 되면 더이상 게임할 돈이 없을 때까지는 자신의 힘으로 헤어날 수 없는 게임이므로 그런 시각으로 바카라를 보게 되면 종내는 패자가 될 수밖에 없다. 유럽 최고의 도박사 세 사람을 완전히 망하게 해버린 무서운 게임 바카라. 이 바카라를 보는 본질적 시각을 다음과 같이 교정할 필요가 있다. 바카라는 어떻게 이기느냐의 게임이 아니라 어떻게 돈을 관리하느냐의 게임이다. 이러한 시각이 종국에 당신을 그 무서운 연패의 수렁에서 끌어내고 당신의 가정을 파멸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